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바이젠셀이 동종 감마델타(γδ)T세포치료제 후보물질에 사용되는 새로운 신호전달 도메인에 대한 연구결과를 오는 8일부터 개최되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에서 발표한다. 발표 내용에 대한 초록은 AACR 홈페이지에 공개됐다.
γδ T세포는 일반적인 T세포 기반 치료제에 사용되는 알파베타(αβ) T세포에 비해 이식거부반응이 적은 특징을 가진다. 이에 따라 바이젠셀은 γδ T세포를 활용하면 이식편대숙주병(GVHD)의 발병 위험이 낮은 동종유래(allogenic) ‘off-the-shelf’ CAR-T 세포치료제의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γδ CAR-T 세포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바이젠셀은 γδ T세포에 최적화된 새로운 공동자극도메인(co-stimulatory domain)으로 CD30을 발굴했다. αβ T세포와 γδ T세포의 차이로 인해 기존 αβ CAR-T세포에서 T세포의 반응을 증폭시키기 위해 사용되는 공동자극도메인 외의 다른 도메인의 개발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초록에 따르면 바이젠셀은 실험을 통해 CD30-ζ 신호전달을 갖는 CAR는 αβ T세포와 γδ T세포에서 기존의 공동자극도메인인 CD28, CD27, 4-1BB, OX40, ICOS 기반 CAR와 비슷한 수준의 세포사멸 효능을 갖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또한 CD30 공동자극도메인을 가진 CAR는 같이 사용되는 다른 공동자극도메인에 관계없이 항종양 효능을 나타냈으며 일부 고형암에서도 항종양 효능을 낸다는 것이 밝혀졌다.
바이젠셀은 이같은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CD30 공동자극도메인을 활용하면 다양한 조합의 CAR 디자인이 가능하며, 고형암도 타깃으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젠셀은 새로운 공동자극도메인을 갖는 γδ CAR-T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VR-CAR’을 고형암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전임상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