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마음이 조급해진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이번엔 NK세포치료제의 ‘off-the-shelf’ 버전인 NK세포 인게이저(NK cell engager)를 사들인다. 이는 최근 NK세포 치료제와 NK세포 인게이저의 병용투여 임상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잇따라 나오면서, 이러한 시도와 관심이 증폭하고 있는 분야이다.
이러한 가운데 길리어드는 내년 임상을 앞두고 있는 전임상 단계 5T4 타깃 NK세포 인게이저 등에 대한 딜을 체결하면서 계약금만 3억달러를 베팅했다. 비소세포폐암, 췌장암, 유방암, 두경부편평세포암(HNSCC) 등 고형암을 타깃하는 에셋이다.
길리어드가 선택한 회사는 미국 머크(MSD), 애브비, BMS의 파트너사인 드래곤플라이 테라퓨틱스(Dragonfly Therapeutics)이다. 길리어드는 2일(현지시간) 드래곤플라이로부터 5T4 NK세포 인게이저 ‘DF7001’에 대한 전세계 독점권과 드래곤플라이의 ‘TriNKET™(Tri-specific NK Engager)’ 플랫폼에서 나온 추가 NK세포 인게이저 암·염증질환 프로그램에 대한 옵션권리에 대한 딜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길리어드는 드래곤플라이에 계약금 3억달러를 지급했다.
플라비우스 마틴(Flavius Martin) 길리어드 연구부문 수석부사장은 “우리는 보완적인 작용기전과 병용요법을 위한 강력한 과학적 근거를 가진 에셋을 확보함으로써 포토폴리오를 키워가고 있다”며 “드래곤플라이와 협력을 통해 암과 염증질환에서의 치료 격차를 해결하기 위해 새로운 NK세포 인게이저를 탐색하겠다”고 말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