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윤소영 기자
로슈(Roche)의 PD-L1 저해제 ‘티쎈트릭(Tecentriq, atezolizumab)’이 신장암 임상3상에서 무질병생존기간(DFS)의 개선을 보이지 못하며 로슈는 면역항암제 부문에서 또다시 실패 소식을 알렸다. 로슈는 지난 5월에도 티쎈트릭과 병용으로 사용된 TIGIT 항체 ‘티라골루맙(tiragolumab)’이 비소세포폐암(NSCLC)에서 티쎈트릭 단일요법 대비 무진행생존기간(PFS)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더해 로슈는 AKT 저해제 ‘이파타서팁(ipatasertib)’, 경구용 SERD 약물 ‘지레데스트란트(giredestrant)’ 등 5개의 임상 프로그램을 중단한다.
이같은 내용은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슈의 2022년 상반기 실적발표에서 공개됐다. 빌 앤더슨(Bill Anderson) 로슈 제약부문 CEO는 웨비나를 통해 “티쎈트릭은 신장암 수술후 보조요법 임상에서 실망스런 결과를 냈다”며 “티센트릭이 임상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DFS의 개선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현재 같은 적응증으로 승인을 받은 면역항암제로는 미국 머크(MSD)의 PD-1 항체 ‘키트루다(Keytruda, pembrolizumab)’가 있다. 키트루다는 위약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DFS의 개선을 보였으며, 재발 및 사망위험을 위약대비 32% 감소시킨 결과를 기반으로 FDA의 승인을 받았다(HR=0.68, 95% CI: 0.53~0.87, p=0.0010)....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