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가 9년전 미국 머크(MSD)로부터 도입한 Wee1 저해제의 독성 이슈를 극복하지 못하고 끝내 개발을 중단한다. Wee1 저해제 개발로 가장 앞서가던 약물로, 지금까지 해당 약물로 진행된 임상개발 전체 기간만 13년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1분기 실적발표 자리에서 ‘엄격한 포토폴리오 우선순위 조정(rigorous portfolio prioritisation)’에 따라 Wee1 저해제 ‘아다보서팁(adavosertib)’의 임상개발 중단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아스트라제네카는 오는 하반기 머크에 Wee1 저해제 권리를 반환하게 된다.
지난 4월 화이자가 후발주자로 ‘best-in-class’ Wee1 저해제를 개발하는 젠탈리스 파마슈티컬(Zentalis Pharmaceuticals)에 2500만달러의 지분투자를 단행했으며, 이와는 대조적으로 누베이션바이오(Nuvation Bio)는 우선순위 조정에 따라 Wee1 저해제 개발을 중단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다시금 합성치사(synthetic lethality) 신약개발 분야에서 Wee1 저해제에 대한 관심을 끄는 소식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아다보서팁의 임상개발 프로그램 2건을 모두 중단키로 결정했다. 각각 난소암과 장액성 자궁내막암(USC)을 포함한 고형암 대상 아다보서팁의 임상2상, 고형암 대상 PD-L1 항체 ‘임핀지(Imfinzi, durvalumab)’와 아다보서티닙을 병용투여하는 임상1상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