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엄은혁 기자
베라 테라퓨틱스(Vera therapeutics)가 여러 면역질환에 대한 치료제로의 개발에서 실패를 거듭해왔던 ‘아타시셉트(atacicept)’의 IgA신증(IgA Nephropathy) 임상2b상에서 신기능을 개선한 긍정적 결과를 내놨다.
아타시셉트는 당초 자이모제네틱스(ZymoGenetics)와 세로노(Serono)가 공동개발하던 약물이었다. 독일 머크(Merck KGaA)는 지난 2006년 세로노를 인수하고 나서 2008년 자이모제네틱스로부터 아타시셉트에 대한 모든 권리를 확보하며 개발을 이어왔다. 이 과정에서 아타시셉트는 시신경염(optic neuritis), 다발성경화증(multiple sclerosis), 류마티스 관절염(rheumatoid arthritis) 치료제로의 임상개발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머크는 이후 IgA신증 2a상에서 환자의 단백뇨 증상을 개선한 긍정적 결과를 확인했지만 베라에 아타시셉트를 매각했다.
베라는 지난 3일(현지시간) 아타시셉트로 진행한 IgA신증 임상2b상의 긍정적 탑라인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이번 임상은 지속적으로 단백뇨(proteinuria) 증상을 보이며 기존 표준치료제에도 병 진행 위험이 높은 IgA신증 환자 116명을 대상으로 아타시셉트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했다. 환자들은 아타시셉트 150mg, 75mg, 25mg, 또는 위약군으로 2:2:1:2 배정됐다. 1차종결점은 아타시셉트 투여 24주차에 소변내 단백질-크레아틴 비율(UPCR)로 측정한 단백뇨 증상개선 여부였고, 주요 2차종결점은 36주차에 측정한 증상개선 여부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