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 AZ) 대표가 9년전 화이자의 인수제안을 거부하면서 약속했던 연 450억달러 매출 목표를 1년 일찍 달성하면서, 자신감을 동력 삼아 다음 비전을 제시하고 나섰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금까지 목표에 달성하기 위해 칼을 갈아왔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던 2014년 매출액은 260억달러였다.
소리오 대표는 지난 9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 및 전년도 실적발표 자리에서 “올해 30개 이상의 임상3상을 시작할 계획이며, 이중 10개는 한해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릴 블록버스터 제품이 될 잠재력을 가진다”며 “2030년까지 15개 신약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의 2022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25% 오른 443억달러를 기록했으며, 매출액이 급감하고 있는 코로나 바이러스 제품을 제외하면 올해도 두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수반되는 변화로 아스트라제네카는 이제 면역항암제에 대한 시각을 더 날카롭게 하면서, 각을 세워가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승부를 보려고 하는 곳은 경쟁이 가장 치열한 비소세포폐암 적응증이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올해 비소세포폐암에서 주력 에셋으로 내세우는 TROP2 ADC와 PD-L1 ‘임핀지’ 병용투여, 새로운 움직임으로 PD-1/TIGIT 이중항체와 PD-1/CTLA-4 이중항체의 임상3상을 시작하겠다는 계획이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는 BMS와 독일 머크(Merck KGaA)에 이어 인터루킨(IL-12) 등 면역항암제 에셋을 중단키로 결정했다. 아스트라제네카가 지난해 11월 모더나(Moderna)에 mRNA IL-12 에셋을 반환한 것에 이은, 2번째 중단 결정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