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HLB 관계사 미국 베리스모 테라퓨틱스(Verismo Therapeutics)는 KIR CAR-T ‘SynKIR-110’이 미국 식품의약국으로부터 중피종(Mesothelioma)에 대해 패스트트랙(Fast Track)으로 지정받았다고 밝혔다.
베리스모가 보유하고 있는 KIR-CAR 플랫폼은 NK면역세포의 수용체 구조와 유사한 멀티체인 수용체를 T세포에 발현시키는 기술을 적용해 혈액암 치료에만 국한된 기존 CAR-T 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하고 여러 고형암에도 항암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중피종은 환자의 5년 평균생존율이 10%에 불과해 새로운 치료옵션이 필요한 암종으로, 베리스모는 이번 패스트트랙 지정으로 향후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이나 우선심사(priority review) 신청도 가능하다.
베리스모는 지난해 9월 FDA로부터 SynKIR-110의 임상1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받고 현재 메소텔린이 과발현된 중피종, 담관암, 난소암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외에도 베리스모는 재발 후 약물 무반응성을 보이는 혈액암에 대한 임상도 준비 중이다.
브라이언 김(Bryan Kim) 베리스모 대표는 “이번에 FDA로부터 패스트트랙 지정을 받게 돼 매우 기쁘다”며 “패스트트랙 지정은 새로운 치료 옵션이 절실한 환자들에게 혁신 치료제를 제공하고자 노력중인 당사에 기념비적인 성과로 앞으로 다양한 임상을 통해 여러 적응증을 대상으로 SynKIR-110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베리스모는 HLB그룹이 약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