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이 GLP-1/GCG 이중작용제(dual agonist)의 임상2상 세부 데이터를 공개하면서, 올해 3월 독성 이슈로 주가가 반토막 났던 알티뮨(Altimmune)의 같은 기전의 이중작용제 임상2상 결과가 데자뷰처럼 다시 떠오르고 있다.
베링거인겔하임과 파트너사 질랜드파마(Zealand Pharma)는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당뇨병학회(ADA 2023)에서 비만 또는 과체중 환자를 대상으로 GLP-1/GCG 이중작용제 ‘서보듀타이드(survodutide, BI 456906)’의 임상2상 결과에서 고용량에서 최대 체중감량 19%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베링거인겔하임이 공개한 1차 종결점으로 설정한 46주차 체중감량 효과 14.9%보다 높아진 수치였지만, 이제 효능은 이슈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최대 체중감량 효과를 보였다고 한 고용량 환자에게서 임상중단 비율은 29%였으며, 전체 서보듀타이드 투여군에서는 4분의1 환자가 투여를 중단했다. 독성 이슈가 제기된 알티뮨의 ‘펨비두타이드(pemvidutide)’의 24주차 임상2상 결과에서 확인한 것과 거의 유사한 수치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