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아고맙 테라퓨틱스(Agomab Therapeutics)가 시리즈C로 1억달러를 유치했다. 지난해 7월 화이자(Pfizer)가 투자에 참여한 4050만달러 규모의 시리즈B 유치 이후 1년만이다.
아고맙은 투자금을 경구용 ALK5(TGFβR1) 저해제(inhibitor) 후보물질 ‘AGMB-129’의 섬유협착크론병(Fibrostenosing Crohn’s Disease, FSCD)에 대한 임상2a상(NCT05843578, STENOVA study)과 다른 염증질환과 섬유증질환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ALK5는 섬유증 관련 주요 조절인자로 알려져 있으며, AGMB-129는 위장관 제한적으로(gut-restricted) ALK5를 억제해 약물의 전신노출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다. 크론병은 미국내 80만명 이상이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이중 50%는 섬유협착크론병(FSCD)으로 장절제술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FSCD를 대상으로 승인된 약물은 없다.
아고맙은 지난 2017년 설립된 벨기에 바이오텍으로 섬유증과 관련된 HGF/MET 신호경로를 타깃하는 항체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그러나 2021년 스페인 오리고 바이오파마(Origo BioPharma)를 인수하며 개발전략을 변경해 TGF-β 신호경로를 타깃하는 저분자화합물 개발에 집중해왔다. TGF-β와 HGF/MET 신호경로는 모두 염증질환, 섬유질환과 관련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