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버브 테라퓨틱스(Verve Therapeutics)가 지질나노입자(LNP)에 따른 부작용으로 임상개발을 중단했던 PCSK9 염기편집(base-editing) 후속 프로그램에서 안전성 이슈에서 벗어날 수 있는 초기 임상 데이터를 얻었다.
이같은 결과를 내놓은 ‘VERVE-102’는 LNP 부작용으로 개발을 중단했던 ‘VERVE-101’의 후속 in vivo 염기편집 약물로, 기존 LNP 대신 노바티스(Novartis)에서 라이선스인(L/I)한 이온화지질(ionizable lipid)을 이용해 개발한 간세포 GalNAc 타깃의 LNP가 적용됐다. 기존의 염기편집 도구 발현 mRNA, PCSK9 타깃을 위한 가이드RNA(gRNA) 등은 동일하게 디자인됐다.
버브는 지난해 발표한 VERVE-101의 임상1b상 결과에서 3등급 간효소(ALT) 증가, 혈소판감소증(thrombocytopenia) 등의 부작용이 발생해 임상을 중단했다. 당시에도 LDL-C 감소 등 효능을 확인했던 만큼 이번 VERVE-102의 임상에서는 안전성 확인이 관건이었다.
버브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심혈관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VERVE-102의 임상1b상에서 28일동안 추적관찰한 결과 심각한 부작용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발표했다. 간효소 수치, 빌리루빈, 혈소판 등에서도 임상적으로 유의미한(clinically significant) 변화는 없었다. VERVE-102의 주요 효능지표인 평균 LDL-C 수치는 53% 감소해 효능에서도 긍정적인 결과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