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알지노믹스(Rznomics)는 로슈(Roche)와 간암 환자를 대상으로 ‘RZ-001’과 PD-L1 면역관문억제제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 제품명 티쎈트릭)’의 병용투여 평가를 위한 임상시험 협력 및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알지노믹스는 간세포암(HCC) 환자를 대상으로 계획된 RZ-001과 아테졸리주맙 병용투여 임상1b/2a상 개발을 위한 약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알지노믹스는 RZ-001과 아테졸리주맙 병용투여에 따라 약물 반응률과 항암 효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Z-001은 리보핵산 치환효소(RNA trans-splicing ribozyme) 유전자치료제로 hTERT mRNA를 표적해 절단하고, 해당 mRNA를 치료용 유전자(HSVtk) RNA로 대체한다. 이를 통해 세포독성 효과를 유도해 항암 활성을 유도한다. 또한 종양림프구를 늘리고 종양내 VEGF 발현을 감소시켜 종양미세환경을 개선시키는 기전이다.
알지노믹스는 전임상 연구에서 RZ-001의 치료 효능을 확인했으며, 아테졸리주맙과 병용투여시 용량의존적으로 항암 효능이 향상됐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는 “면역관문억제제와 RZ-001의 병용투여에 따른 이점을 탐색하기 위해 항암분야 선두주자인 로슈와 협력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두 약물의 병용요법을 평가하고 환자에게 혁신적인 치료법을 제공하려는 우리의 사명을 이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