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다음달 10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종 공모가가 13만6000원으로 확정됐다.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으며 당초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시한 희망가(11만3000~13만6000원)의 최상단 가격으로 결정된 것이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이날 마감한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요예측이 대흥행을 거뒀다. 국내외 기관투자가 약 850곳이 참여했으며 참여 기관 대다수는 희망가 상단인 13만원대 금액을 써냈다.
특히 투자자들의 공모 신청액이 380조원이나 몰렸다. 희망공모가 최상단인 13만6000원을 기준으로 한 최대 공모 규모가 2조2496억원인 것과 비교하면 169배나 많은 금액이다.
공모가가 희망가격의 최상단인 13만6000원으로 결정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8조9984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후 시가총액도 30위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음달 2~3일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며 다음달 10일 코스피 입성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전문기업으로 설립돼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전문생산(CMO) 기업을 목표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삼성물산(028260)이 52.1%, 삼성전자(005930)가 47.8%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