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보건복지부(HHS)가 잠재적으로 팬데믹 위험이 있다고 여겨지는 조류 인플루엔자(pandemic influenza) 백신 임상개발을 위해, 모더나(Moderna)의 mRNA 기술에 5억9000만달러를 투자한다. 앞서 지난해 7월 1억7600만달러를 지원한 지 반년만의 이를 확대한 추가 펀딩이다.
모더나는 지난 2023년부터 조류 인플루엔자 백신 ‘mRNA-1018’에 대한 안전성과 면역원성(immunogenicity)을 테스트하는 건강한 피험자 대상 임상1/2상을 시작해 ‘긍정적인 초기 데이터’를 확보했고, 조만간 데이터를 공개할 예정이다. 모더나는 이번 펀딩 소식을 전하면서 mRNA-1018의 임상3상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모더나가 새해를 시작하며 매출 추정치를 10억달러 이상 낮추면서, 비용절감 조치를 확대하겠다고 밝히며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가운데 나온 소식이다. 코로나 백신 매출 하락과 기대했던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을 반영한 움직임이었다.
바이든 행정부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 모더나는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PR) 생물의학첨단연구개발국(BARDA)으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자금을 지원받는다고 밝혔다. BARDA가 모더나를 선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이미 코로나 팬데믹 기간 동안 백신 임상개발에 10억달러 가까이를 투입하면서 백신개발 선례를 만들어냈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