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삼성바이오에피스(Samsung Bioepis)와 인투셀(IntoCell)이 항체-약물접합체(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계약기간 및 계약규모는 비공개 사항이다.
이번 계약에 따라 인투셀은 고유 링커(linker)와 약물(payload/toxin/drug) 기술을 제공하고,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하게 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인투셀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향후 개발 옵션행사 여부 및 세부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조호성 삼성바이오에피스 선행개발본부장(부사장)은 “ADC 핵심기술인 링커와 약물 분야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인투셀과의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사업을 통해 축적한 개발 역량을 바탕으로, 환자 미충족 수요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신규 사업 기회 탐색의 일환으로서 이번 계약을 체결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태교 인투셀 대표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풍부한 경험 및 스피디한 개발 역량과 인투셀의 신규 링커-약물 기술은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최상의 조합으로 생각하며 양사가 성공적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인투셀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투셀의 핵심 기술은 ▲기존 링커보다 넓은 범위의 페이로드를 붙이는 링커기술인 ‘오파스(OHPAS™)’ ▲ADC TI를 늘리기 위해 약물에 선택성(selectivity)을 부여하는 ‘피엠티(PMT™)’ 기술 ▲TOP1 저해 기전의 캄토테신(camptothecin) 페이로드 ‘넥사테칸(Nexatecans™)’ 기술 등을 구축하고 있다. 리드 프로젝트로 듀오카마이신(duocarmycin) 페이로드를 적용한 B7H3 ADC ‘ITC-6146RO’로 내년 임상시험계획서(IND) 제출을 계획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