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백신 개발사 아이코사백스(Icosavax)를 8억달러에 인수하며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 백신 분야에 본격 진출한다.
이번 인수를 통해 아스트라제네카는 RSV와 인간 메타뉴모바이러스(hMPV)를 동시에 타깃할 수 있는 아이코사백스의 혼합백신을 확보했다. hMPV는 RSV와 함께 중증의 호흡기 감염을 일으키는 주요 바이러스로, 아직 승인된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미충족의료수요가 있는 질환이다.
또한 아이코사백스의 백신은 바이러스유사입자(VLP)를 이용한 방식으로, 단일 항원으로 이뤄진 재조합 백신과 달리 여러개의 항원을 면역세포에 결합시켜 더 강한 면역반응과 높은 지속성을 나타낼 수 있을 것으로 아스트라제네카는 기대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사노피(Sanofi)와 함께 소아를 대상으로 한 RSV 예방 항체인 ‘베이포투스(Beyfortus, nirsevimab)’를 시판하고 있다. 그러나 GSK와 화이자(Pfizer)의 RSV 백신 매출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시장 선두인 GSK는 올해 3분기에 RSV 백신 ‘아렉스비(Arexvy)’로 8억600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며, 베이포투스는 1억4000만달러에 그쳤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