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아젠엑스(argenx)가 지난달 FcRn 항체의 첫 임상3상 실패의 고통이 채 아물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번엔 천포창(pemphigus) 임상3상에서 위약대비 효능을 개선하지 못한 결과를 추가했다. 앞서 실패를 알렸던 것은 혈소판 감소로 인한 출혈질환 면역혈소판감소증(ITP)이었다.
이 소식에 이날 아젠엑스의 주가는 25.61% 급락하며, 타격을 입고 있다. 덩달아 한올바이오파마의 FcRn 항체를 개발하는 이뮤노반트(Immunovant)도 주가도 12.84% 하락했으며, 이뮤노반트는 장마감 시점에서 리드 프로그램인 ‘바토클리맙(batoclimab)’의 그레이브스병(graves’ disease) 임상2상의 초기 코호트 결과를 발표하며 이에 대응하고 있다.
어쨌든 자가면역질환에서 큰 기대를 한몸에 받고있는 아젠엑스로서는 잇따른 차질이며, 오는 2025년까지 15개 자가면역잘환으로 적응증을 늘리겠다는 희망은 옅어지고 있다. 애초 일부 에널리스트는 해당 천포창 적응증에서 최대 10억달러까지 매출액을 예상했었다. 그럼에도 여전히 에널리스트는 아젠엑스의 FcRn 항체 ‘비브가르트(VYVGART, efgartigimod)’가 시판적응증인 중증근무력증(myasthenia gravis)과 임상3상을 진행하고 있는 염증성탈수초성 다발성신경병증(CIDP) 2가지 적응증에서 60억달러가 넘는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젠엑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피하투여(SC) 제형의 FcRn 항체 ‘비브가르트 하이트룰로(VYVGART Hytrulo)’의 천포창 대상 ADDRESS 임상3상에서 1차, 2차 종결점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천포창은 피부와 점막에서 수포가 일어나는 만성 물집 피부질환이며, 물집이 터지며 환자가 감염 위험에 노출되게 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