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CRISPR 유전자가위를 활용해 유전체 검사 플랫폼을 개발하는 진씨커(GeneCker)가 건강검진 결과 기반 추적관찰 의료기기 소프트웨어를 보유한 건강검진 플랫폼 운용사 비바이노베이션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진씨커는 건강검진의 사후관리 시장을 겨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비바이노베이션과 액체생검을 이용한 건강검진용 암 위험도 검사 서비스를 진행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 회사는 비바이노베이션의 ‘착한의사’ 건강검진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는29개의 협력병원과 검진을 받고자 하는 약130만 이용자들에게 진씨커의 유전자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협력했다.
진씨커는 초정밀 유전자 분석기술 기반의 액체생검 암진단의 표준화를 목표로 하는 진단키트 개발 기업이다. 진씨커는 초정밀 CRISPR 유전자가위를 도입함으로써 기존 암진단 유전자검사의 민감도 한계를 극복해 혈액만으로도 암 유전자를 정밀하게 진단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진씨커는 현재 허가임상 단계에서 암진단 키트를 개발중이며, 비바이노베이션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추가적인 임상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비바이노베이션은 국내 유수의 병원들과 공동 R&D를 통해 건강검진과 의료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원격의료 소프트웨어 의료기기 인허가(1.2.3 등급)를 보유하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또한 병원 EMR(Electro-Magnetic Resonance)이 연동된 원격모니터링 기술(착한의사 PMS)도 보유하고 있어 건강검진 사후관리 분야에서도 다양한 협업기회를 모색키로 했다.
예성혁 진씨커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당사의 액체생검 기반의 건강검진용 NGS 서비스를 건강검진 플랫폼과 연계함으로써 개인의 건강관리 및 검진 이후 사후관리가 지속적이고 정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한 비바이노베이션 대표는 “질병의 양상이 만성화됨에 따라 향후 건강검진을 통한 사후관리 시장은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며, 특히 만성질환자중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에 대해 건강검진 사후 관리 영역에서 고객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