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신창민 기자
GSK의 BCMA 항체-약물접합체(ADC) ‘블렌렙(Blenrep, belantamab mafodotin)’이 다발성골수종(MM) 임상3상에서 무진행생존기간(PFS)을 2.7배 개선한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지난해 11월 MM 2차이상 세팅에 대한 임상3상에서 존슨앤존슨(J&J)의 CD38 항체 ‘다잘렉스(Darzalex, daratumumab)’와 직접비교한 결과 PFS 개선에 성공했다는 깜짝 소식을 밝힌 이후 이번에 구체 데이터를 공개한 것이다. 더욱이 이번 임상결과 PFS를 개선한 것보다도 전체생존기간(OS)에서 사망위험을 43% 줄인 인상적인 추세(encouraging trend)에 업계는 놀라움을 자아내고 있다.
앞서 블렌렙은 지난 2022년 11월 MM 후기라인 적응증에 대한 확증임상(confirmatory trial)에서 1차종결점 달성에 실패함에 따라 미국에서 시판을 철회했고, 심지어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해 2차례에 걸쳐 블렌렙의 조건부판매 승인(CMA) 유지를 거절 권고함에 따라 곧 유럽(EU)에서마저 시판철회 위기에 놓인 상태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번 임상3상 데이터는 블렌렙이 다시 시장에 진출하는데 있어 마지막 희망과도 같은 결과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