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앱셀레라(AbCellera)는 11일(현지시간) 바이오젠(Biogen)과 신경질환 치료를 위해 뇌 전달 가능한 신규 표적(novel target) 항체를 발굴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라 앱셀레라는 바이오젠으로부터 계약금을 받으며 연구 프로그램의 특정 단계, 개발, 상업화에 따른 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앱셀레라는 공동개발로 발굴, 개발한 제품의 상업화 이후 순매출에 대한 로열티는 별도로 받는다. 계약금, 표적, 적응증 등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딜은 바이오젠은 지난달 첫 치매치료제로 승인받았던 알츠하이머병(AD) 항체치료제 ‘아두헬름(Aduhelm)'의 개발, 상업화를 중단하는 등 포트폴리오를 재편하고 성장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연구개발(R&D) 자원을 집중하고 있는 와중에 이뤄졌다.
머레이 맥커천(Murray McCutcheon) 앱셀레라 파트너링 수석부사장(SVP)는 “BBB를 투과해 항체를 전달하는 것은 신경과학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고 오랫동안 지속된 문제중 하나”라며 “바이오젠과 협력해 신경질환 치료에 있어 여러가지 새로운 접근법을 제시할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진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게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앱셀레라는 AI 기술을 이용해 항체 후보물질을 발굴, 개발하는 바이오텍으로 모더나(Moderna), 일라이릴리(Eli Lilly), 길리어드(Gilead)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질환에 걸쳐 항체 후보물질의 발굴, 개발을 진행중이다.
앱셀레라는 자체발굴한 OX40L 항체 후보물질 ‘ABCL575’을 아토피피부염을 적응증으로 연구개발하고 있으며, GPCR과 이온채널(Ion Channel), CD3 타깃 T세포 인게이저 등에 대한 파트너링 준비된 프로그램(pre-partnered program)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