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중항체 전문기업 에이비엘바이오(ABL Bio)는 2대주주인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자사 주식 148만주를 장내 매도 및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함에 따라 오버행(Overhang) 이슈를 해소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지분 매도는 지난 3월13일부터 5영업일에 걸쳐 진행됐으며, 한국투자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이비엘바이오의 지분은 380만4122주에서 232만4122주로, 5% 미만으로 감소했다.
오버행이란 주식시장에서 매물로 나올 수 있는 잠재적인 과잉물량을 의미하며, 대량의 주식이 시장에 풀릴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도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알려져있다.
에이비엘바이오 관계자는 “한국투자파트너스는 단순 투자 목적으로 상장 후부터 지금까지 자사 주식을 보유해 왔다. 이번 매도 역시 단순 차익실현을 위한 것”이라며 “지난해 유럽종양학회(ESMO 2023)에서 발표된 ABL111의 고무적인 임상1상 중간 결과를 시작으로 올해 ABL503, ABL202, ABL001, ABL105 등의 파이프라인도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ABL103의 국내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좋은 소식 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비엘바이오는 이중항체 플랫폼 ‘그랩바디(Grabody)’ 등을 기반으로 ABL001(VEGFxDLL4), ABL111(Claudin18.2x4-1BB), ABL503(PD-L1x4-1BB), ABL202(ROR1 ADC), ABL301(a-synxIGF1R), ABL103(B7-H4x4-1BB) 등 7개의 임상개발 파이프라인을 진행하고 있다. 그밖에도 이중항체 ADC를 포함한 여러 비임상 프로젝트를 구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