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역분화줄기세포(iPSC) 유래 NK세포 치료제 개발 테라베스트(Therabest)는 유럽 리투아니아 메멜바이오텍(Memel Biotech)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두 회사는 엑소좀(exosone)과 세포치료제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게 된다.
메멜바이오텍은 미국 CRO(Contract Research Organization)인 큐어라인(Cureline)이 2021년 설립한 세포유전자치료제 임상시험 수탁기관(CDMO)이다. 메멜바이오텍은 유럽 리투아니아 클라이페다(Klaipeda) 항만에 위치해 유럽 시장에 치료제 개발 및 생산 서비스를 제공한다.
메멜바이오텍은 테라베스트의 iPSC 유래 NK세포 엑소좀 원료를 활용해 피부재생 및 항노화 치료제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리투아니아 정부과제로도 공동추진하고 있다.
테라베스트의 엑소좀은 iPSC 유래 NK세포를 배양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 부산물이며, 대량생산과 품질 균질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아그네 바이트케비치엔네(Agnė Vaitkevičienė) 메멜바이오텍 대표는 “개선된 NK세포 치료제 기술을 가진 혁신기업 중 하나인 테라베스트와 MOU를 체결하여 기쁘게 생각한다”며 “엑소좀이라는 흥미로운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인 강점을 활용한 연구 프로젝트를 추진해 나갈 것이며, 연구자금을 공동으로 신청하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기평석 테라베스트의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혁신적의 제품 개발, 그리고 향후 테라베스트가 유럽시장으로 진출하는 교두보로서 파트너십이 계속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테라베스트와 메멜바이오텍의 MOU는 리투아니아 사절단이 한국을 방문하는 지난달 25일 서울에서 체결됐다. 리차드 슐레파비시우스(Ričardas Šlepavičius) 주한 리투아니아 대사는 “메멜바이오텍과 테라베스트의 MOU 체결은 두 나라간 생명과학 분야 협력 강화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이번 협력이 리투아니아와 한국 간 미래 프로젝트에 대한 기준을 설정하고, 효과적인 미래 협력의 청사진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