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플래그십 파이오니어링(Flagship Pioneering)이 설립한 메타포(Metaphore)와 6억달러 규모의 장기지속형 비만치료제 개발 딜을 맺었다.
이번 협력으로 노보노디스크는 메타포의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GLP-1 수용체 및 이와 관련된 생물학(biology)를 이용해 장기지속(long-acting) 다중타깃(multi-targeted) 차세대 비만치료제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주1회 투여하는 노보노디스크의 GLP-1 작용제 '위고비(Wegovy, semaglutide)'가 비만 치료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투여기간을 늘려 편의성을 개선함과 동시에 신규 타깃을 통해 기존 약물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메타포의 미믹(MIMIC TM) 플랫폼은 약물이 타깃과 상호작용하는데 필수적인 약물작용단(pharmacophore)을 이용한다. 미믹 플랫폼은 단일 아미노산 분해를 통해 약물작용단을 분리하고, 분자 모방체(molecular mimic)를 설계한다. 이후 머신러닝을 통해 특이성, 선택성, 다중 표적화 등의 치료제의 특성을 미세조정해 최적화된 후보물질을 발굴하는 기술이다. 메타포는 이를 통해 약물설계를 위한 계산 규모를 줄일 수 있으며 모방체의 변화와 기능이 미치는 영향을 예측가능하고, 원하는 생물학적 반응을 유발하도록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메타포는 지난 9일(현지시간) 노보노디스크와 장기지속형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6억달러 규모의 개발 및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