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미국 머크(MSD)가 10여년만에 다시 안과질환 치료제 개발로 복귀한다.
머크는 29일(현지시간) 안과질환에서 새로운 Wnt 메커니즘 약물을 개발하는 아이바이오(EyeBio)를 인수키로 결정했다고 밝히며, 20년 넘게 VEGF 단일제제가 표준치료제로 쓰이는 안과분야의 ‘미충족수요(unmet needs)’ 영역으로 정확히 파고 들어오고 있다.
아이바이오는 삼중항체(trispecific antibody)를 기반으로 Wnt 작용제(agonist)를 개발하기 위해 3년전 설립된 바이오텍이며, VEGF 약물 투여시 나타나는 ‘망막내 체액(fluid) 과다’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설립됐다. 이로 인해 지속적인 누출이 일어나게 되면 시력개선을 방해하는데, 이때 약물로 Wnt 신호경로를 활성화해 혈관-망막장벽(blood-retinal barrier, BRB)을 복구해 치료하는 컨셉이다.
이번 인수딜은 아이바이오가 삼중항체 기반 Wnt 작용제 ‘리스토렛(restoret, EYE103)’의 개념입증(PoC) 임상1b/2a상 결과를 발표하고 3개월만에 성사됐다. 머크는 올해 하반기 첫 적응증으로 당뇨병성 황반부종(diabetic macular edema, DME) 환자를 대상으로 리스토렛의 허가 임상을 시작할 계획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