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구민정 기자
GLP-1 계열 약물로 비만치료제 시장이 뜨거운 가운데 신티스바이오(Syntis Bio)가 전혀 새로운 기전의 비만치료제 개발에 도전하며 11일(현지시간) 출범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소장을 폴리도파민(polydopamine)으로 코팅해 영양분 흡수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접근법이다.
신티스는 라훌 단다(Rahul Dhanda) 전 셜록바이오사이언스(Sherlock Biosciences) 공동설립자, 로버트 랭거(Robert Langer)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교수, 지오바니 트래버소(Giovanni Traverso) MIT 및 하버드의대 부교수가 공동설립했다. 라훌 단다는 셜록바이오사이언스에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첫번째 CRISPR 기반 진단키트의 승인을 이끈 바 있다.
신티스는 지난해 1550만달러의 시드라운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사파파트너스(Safar Partners), 볼드캐피탈(BOLD Capital Partners), 터치다운벤처스(Touchdown Ventures) 등이 참여했다.
신티스의 비만 리드프로그램 ‘SYNT-101’은 1일1회 복용하는 알약 제형으로, 소장 상부인 십이지장에서 영양분 흡수를 일시적으로 차단하도록 설계됐다. SYNT-101의 메커니즘은 영양분을 하부소장으로 우회시키고, GLP-1나 PYY와 같은 포만 호르몬의 전체 경로(full cascades)를 자극한다. 회사에 따르면 이러한 메커니즘은 위 우회술(gastric bypass)의 효과를 경구약으로 간단하게 모방하는 것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