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지난 7월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4곳에 1048억원으로 집계됐다. 한달간의 비상장 투자금액이 1000억원을 넘긴 것은 지난해 11월 1051억원을 기록한 이후 8개월만이다.
앞서 5월과 6월과 비교해보면 투자금액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5월에는 신약개발 기업 1곳에 제약사가 전략적투자(SI)로 250억원, 6월에는 의료기기 기업에 140억원의 투자가 진행됐을 뿐이었다.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그동안 사실상의 제로(0)투자에 가깝고, 상황이 나아질 것 같지도 않은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7월 중순까지만 해도 비슷한 상황의 연장이었으나, 7월말에 접어들면서 투자소식이 잇따랐다.
지난 7월에는 에임드바이오(Aimed Bio)가 시리즈B로 400억원, 아델(ADEL)이 시리즈B 브릿지로 170억원, 알테오젠(Alteogen)의 자회사인 알토스 바이오로직스(ALTOS Biologics)가 시리즈B로 250억원을 받았으며, 미국 보스턴 소재 파인트리 테라퓨틱스(Pinetree Therapeutics)는 시리즈A로 1700만달러(한화 23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
시리즈A, B의 초기 단계 기업임에도 수백억원의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 특히 투자를 유치한 곳이 그동안 투자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져 있었던 신약개발 바이오텍이란 점에서, 투자사들이 기업을 보수적으로 선정하고 투자금을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