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이노테라피가 기술특례상장 제도를 통한 코스닥 상장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이노테라피는 원천기술인 생체접착융합 플랫폼을 활용해 의료용 지혈제, 출혈없는 주삿바늘 등을 개발하는 국내 기술벤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노테라피는 최근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신청했다.
기술성평가는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필수단계로 한국거래소가 지정한 2곳의 전문평가기관이 신청기업의 기술 우수성, 시장성을 포함한 사업성 등 다양한 항목에 대해 심사한다. 각각의 기관으로부터 A등급, BBB등급 이상을 받으면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이문수 대표는 "최근 기술성평가를 신청했으며 내년 1월경에는 마무리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술성평가를 통과하면 6개월 안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해야 한다. 예심 청구 이후 소요기간을 감안하면 이르면 내년 상반기 중 상장이 가능할 전망이다.
이노테라피는 홍합의 수분접착 방식을 모방한 생체접착융합 플랫폼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2015년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 국소지혈제로 사용하는 '이노씰(InnoSEAL)' 허가를 받았으며 현재 국내 주요 대학병원에 론칭 중이다. 흡수성 체내용 지혈용품인 ‘이노씰 플러스’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 주삿바늘을 개발해 관련 내용이 재료분야 학술지인 ‘네이처 머티리얼즈(Nature Materials)’에 실리기도 했다. 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과 공동으로 소화기내시경 지혈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문수 대표는 "피가 나는 모든 곳에서, 출혈에 대한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이노테라피의 목표"라면서 "의료현장에 니즈(needs)에 맞춘 다양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