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올해 5월 최초의 DLL3 표적치료제로 가속승인(accelerated approval)을 받은 ‘임델트라(IMDELLTRA™, tarlatamab)’의 미국 식품의약국(FDA) 검토과정에서, 국내 사이트에서 약물 부작용 보고가 대거 누락되면서 ‘안전성 데이터에 대한 무결성(integrity)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던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다.
특히 국내 한 대형병원 임상사이트에서 적격기준(eligibility criteria)에 맞지 않는 환자 2명이 모집됐으며, 부작용이 과소보고된(underreporting) 것을 포함한 프로토콜 위반(protocol violation)을 발견한 것이 문제가 됐다. 조사 결과 해당 사이트에서 모집된 환자 19명 가운데 14명에게서 61건의 부작용 보고가 누락됐다.
FDA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및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추가로 임델트라 임상사이트로 등록된 국내 나머지 4곳을 조사했고, 이 가운데 3곳에서 누락된 부작용 42건(12명)이 추가됐다. FDA는 “신청자(applicant)의 모니터링 과정에서 한국 사이트들에서 보고되지 않는 부작용 수가 많은 것이 주요 우려사항”이라고 적시하면서 안전성 데이터 신뢰성에 제동을 걸었다.
이에 암젠은 이러한 결함(deficiencies)을 인정하고 가속승인의 근거가 된 DeLLphi-301에 참여한 모든 임상 사이트의 100% 데이터 소스(100% source data)에 대한 검증을 실시하는데 동의했으며, FDA 검토과정에서 확인된 해당 90일 안전성 분석 등의 추가 데이터를 임델트라의 라벨에 업데이트됐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