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베링거인겔하임(Boehringer Ingelheim)은 지난 9일(현지시간) 세계폐암학회(WCLC 2024)에서 HER2 TKI(tyrosine kinase inhibitor) ‘존거티닙(zongertinib)’의 HER2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1b상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이번 WCLC 발표 현장에서는 바이엘(Bayer)도 HER2 TKI ‘BAY 2927088’로 진행한 비소세포폐암 임상1/2상 결과를 나란히 발표하면서, 두 연구결과가 직접비교되며 이목을 끌었다.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2~4%에서 HER2 변이가 일어나는데, HER2 변이가 일어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사용가능한 TKI 기전의 치료제는 아직 없다.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치료제로 시판허가를 받은 약물은 HER2 ADC ‘엔허투(Enhertu)’가 유일하다. 따라서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위한 경구용 치료옵션에 대한 수요가 뚜렷한 상태다.
존 헤이맥(John Heymach) MD앤더슨 암센터 교수는 WCLC 현장에서 추가로 열린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이번 결과가 해당 환자에게 긍정적인 소식”이라며 “HER2 변이는 드물지만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일부에서 중요한 질병의 원인이며 현재 치료 옵션은 심각하게 제한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헤이맥 박사는 “HER2 변이 비소세포폐암 환자는 일반적으로 1차치료에 반응비율이 약 50%, 2차 치료에 반응비율이 20%에 불과해 예후가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