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대웅제약(DAEWOONG)은 경구용 간섬유증 치료제로 개발하는 ‘DWP220’이 국가신약개발사업단(KDDF)이 주관하는 2024년 제2차 국가신약개발사업 과제로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오는 2026년까지 DWP220의 후보물질을 개발할 계획이다.
대웅제약이 개발하고 있는 DWP220은 간 섬유증을 유발하는 주요 요인인 콜라겐의 축적을 억제하는 약물이다. 간 섬유화 질환은 세포외기질(ECM) 성분 중 특히 콜라겐이 과도하게 축적돼 조직이 딱딱해지고 기능이 저하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웅제약의 DWP220은 ECM의 콜라겐 생성을 억제하고, 이미 진행된 섬유화를 감소, 조직손상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지방간이 오랜시간 지속될 경우 간 섬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대사이상성지방간염(MASH) 치료제가 존재하나, 섬유증 개선 효과를 강화한 치료제의 추가 개발 필요한 상황이다. 아직 중증 간 섬유증을 치료하는 경구용 치료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KDDF 과제 선정은 DWP220의 개발 가능성을 재확인한 계기가 됐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아직 치료제가 없는 중증 간 섬유화 질환 시장에 새로운 해결책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