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벨류에이트파마(Evaluate Pharma)가 꼽은 ‘2025년 유망 바이오파마 R&D 프로젝트 10개’ 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HanAll Biopharma)에서 개발한 FcRn 항체 에셋 2개가 이름을 올렸다. 그것도 5, 6번째로 나란히 자리를 잡았다.
이벨류에이트파마는 매년 새해를 시작하며 ‘프리뷰(preview)’ 보고서를 통해 가치있는(valuable) 신약 후보물질 10건을 선정하고 있다. 그 내용을 보면, 현재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트렌드의 중심에 있는 분야에서 촉매가 될 약물 중 데이터 발표를 1~2년내 앞둔 에셋을 소개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하게 변화해가고 있는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기대감을 반영하며, 적어도 놓치지 말아야 할 흐름이다.
그런면에서 올해 비만에서 인크레틴(incretin) 열풍은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데, 차세대 비만 에셋이 10개 중 4개를 차지했다. 순현재가치(NPV) 밸류 역시 기존의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수십억달러 규모와는 전혀 다른 수백억달러의 가치가 부여됐다. 주요 비만 플레이어인 일라이릴리(Eli Lilly)의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이 2개로 치고 나가고 있고,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1개, 암젠(Amgen)의 프로젝트 1개가 꼽혔다.
비만의 강풍 속에서 자가면역·염증 질환은 여전히 핫톱픽으로 R&D 프로젝트 4건을 차지했고, 나머지 2건으로 새로운 모달리티(modality)의 면역항암제가 등장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항암제 분야에서 새로운 접근법이 가진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결과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