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염증질환에서 블록버스터 ‘듀피젠트(Dupixent, dupilumab)’의 경구 버전으로 주목받고 있는, 경구용 STAT6 약물 개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듀피젠트는 출시후 염증질환에서 넓은 적응증 확대 속도를 보여주고 있는 글로벌 블록버스터 약물이다. STAT6는 듀피젠트가 저해하는 IL-4와 IL-13 사이토카인 신호전달에 필요한 전사인자이다.
이번엔 길리어드사이언스(Gilead Sciences)가 JP모건 헬스케어컨퍼런스(JPM 2025) 개최를 목전에 두고, 전임상 단계의 STAT6 저해제와 표적단백질(TPD)에 계약금만 2억5000만달러를 베팅하는 딜을 체결했다. 최대 17억달러 규모의 딜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말 J&J(Johnson & Johnson)가 일본 카켄 파마슈티컬(Kaken Pharmaceutical)에서 경구용 STAT6 저해제를 계약금 3000만달러에 사들였고, 지난 2023년 사노피도 레클루딕스 파마(Recludix Pharma)로부터 경구용 STAT6 저해제를 확보했다.
경구용 STAT6 분해약물(degrader)로는 카이메라 테라퓨틱스(Kymera Therapeutics)가 지난해 10월 ‘KT-621’의 임상1상을 시작해, 앞서나가고 있다. 카이메라는 지난해 11월 ‘면역질환에서의 큰 잠재력’에 따라 기존 항암제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모든 리소스를 STAT6 분해약물을 포함한 염증 포트폴리오에 투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