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셀트리온(Celltrion)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약개발사로 탈바꿈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하며, 이번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M 2025)에서 신약개발 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오는 2028년까지 13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제출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주목할만한 점으로 이번 발표에서 셀트리온은 올해 IND 제출 예정인 4개 후보물질 중 3개에 대한 비임상 결과를 공개하며 실체적 진정성을 드러냈다. 이 중 비공개로 진행해온 이중항체 T세포 인게이저(TCE) 프로젝트의 경우 타깃, 모달리티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셀트리온이 포커스하는 핵심 분야는 항체-약물접합체(ADC)와 다중항체(multispecific antibody) 2가지이다. 항체의약품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판매를 통해 성장해온 셀트리온으로서는 그동안 많은 경험을 쌓아온 항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약개발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서진석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대표가 JPM 2025에서 발표한 '혁신신약개발 파이프라인 전략(Unveiling our strategy for advancing innovative drug pipeline)' 자료에 따르면 올해 IND를 제출하는 프로젝트는 ADC 3개, TCE 1개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cMET ADC ‘CT-P70’, 넥틴-4(nectin-4) ADC ‘CT-P71’, HER2xCD3 이중항체 TCE ‘CT-P72’ 등이 올해 IND를 제출한다. 셀트리온은 이번 발표에서 이들 3개 후보물질에 대한 in vitro, in vivo 데이터를 공개했다. 추가로 올해 IND 제출 예정이나 아직 구체적인 타깃을 공개하지 않은 후보물질로는, 종양관련항원(TAA)을 타깃하는 ADC 후보물질 ‘CT-P73’이 있다.
올해 IND 제출예정, 3개 ADC와 1개 이중항체 TCE는 어떤 약물?...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