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고한승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 사장이 한국바이오협회장에 세번째로 연임됐다.
한국바이오협회는 24일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고한승 사장을 제9대 한국바이오협회장으로 확정했다고 밝혔다. 고 회장은 지난 2021년 제7대 회장으로 선출된 이후, 2023년 제8대 회장을 거쳐 세번째 연임에 성공했다.
협회는 고 회장의 리더십이 바이오산업계의 연대와 협력 강화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회원사들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연임 배경을 설명했다.
고 회장은 삼성그룹의 바이오사업 초기부터 전문성을 바탕으로 그룹의 바이오사업 기반을 다져온 인물로 알려져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를 맡아온 고 회장은 지난해 11월에 전격적으로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돼 삼성의 바이오사업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으며, 이번에 바이오협회 회장직을 이어가며, 삼성과 한국 바이오산업 전반에 더욱 큰 동력을 제공할 것으로 협회측은 기대했다.
고 회장은 또한 국가바이오위원회의 민간위원으로 선출되어, 전날인 23일 위원회가 출범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바이오위원회는 바이오산업을 국가 핵심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설립된 기구로, 중장기 전략 수립, 글로벌 경쟁력 강화, 규제혁신, 인재양성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국바이오협회는 1982년 설립된 한국생명공학연구조합, 1991년 설립된 한국바이오산업협회, 2000년 설립된 한국바이오벤처협회가 2008년 11월 통합하여 출범한 국내 바이오산업계의 대표 단체이다. 현재 660개 회원사를 보유하며, 바이오 산업의 발전과 협력 증진을 위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고 회장의 연임과 함께 한국바이오협회는 국내 바이오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혁신기술 기업의 성장 지원 및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편, 한국바이오협회 이사장에는 임정배 대상㈜ 사장이 연임됐다. 또한 부회장 3개사 및 감사 1개사가 추가 선임되어 임원사도 보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