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이동준 한미약품 ONCO임상팀 연구원(오른쪽)이 지난달 23일 열린 ASCO GI서 ‘티부메시르논’ 임상2상 1단계의 최종 결과에 대한 포스터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한미약품(Hanmi Pharmaceutica)이 EBV 양성(EBV+) 위암 환자에게서 경구용 면역항암제 CCR4 저해제와 PD-1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 병용투여 임상2상에서 전체반응률(ORR) 60%를 확인한 결과를 업데이트했다. 10명 가운데 6명이 약물반응을 보였고, 이중 1명은 완전관해(CR)에 해당했다.
이는 미국 랩트 테라퓨틱스(RAPT Therapeutics)와 미국 머크(MSD)와 협업해 진행하고 있는 임상이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9년 랩트로부터 CCR4 길항제(antagonist) ‘티부메시르논(tivumecirnon, FLX475)’에 대한 한국과 중국 권리를 사들으며, 이듬해 머크와 병용투여 임상시험을 진행하기 위해 키트루다를 무상공급받는 임상협력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미약품은 지난달 23일부터 25일(현지시간)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미국 임상종양학회 소화기암 심포지엄(ASCO GI 2025)에서 티부메시르논의 임상2상 1단계 최종 결과를 포스터 발표로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티부메시르논은 면역억제세포인 조절T세포(Treg)의 종양내 이동을 유도하는 CCR4 수용체를 저해하는 경구용 면역항암제 후보물질이다. 종양미세환경(TME) 내 면역억제 신호를 감소시키고, 면역체계 활성화를 촉진해 항종양 효과를 높이는 기전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