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제넥신(Genexine)이 뇌암 교모세포종 환자에게서 반감기를 늘린 인터루킨-7(IL-7) ‘GX-I7’의 임상2상에서 효능을 확인하지 못했다.
제넥신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적응증에서 GX-I7과 기존 치료제인 VEGF 항체 ‘베바시주맙(bevacizumab, 제품명 아바스틴)’ 병용투여를 평가한 단일군 임상2상에서 베바시주맙 단독투여 과거 대조군(historical control)과 비교해 무진행생존기간(PFS)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26일 공시했다.
또한 전체생존기간(OS) 지표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다.
이번 임상2상은 재발성 교모세포종 환자 20명을 대상으로 GX-I7과 베바시주맙을 병용투여를 평가하는 임상으로, 서울성모병원을 포함한 국내 3개 기관에서 진행됐다. 임상은 지난 2023년 9월 종료됐다. 임상 1차 종결점은 PFS로 설정했고, 과거 아바스틴으로 치료받은 예후적으로 대등한 환자를 대조군으로 평가했다.
임상에서 GX-I7과 베바시주맙을 병용투여한 결과 PFS 중간값은 RANO 기준 3.52개월(vs 아바스틴 3.20개월), iRANO 기준 4.47개월(vs 아바스틴 3.55개월)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없었다(각각 p=0.7233, p=0.4874).
또한 병용투여시 OS는 9.77개월로 과거 베바시주맙 단독치료 8.05개월 대비 차이가 없었다(p=0.1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