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정지윤 기자
▲박기덕 KIST 센터장(왼쪽부터), 조성진 큐어버스 대표, 진정욱 CSO
큐어버스(Cureverse)는 레디큐어(Readycure)와 디지털 X-선 기반 뇌 내 약물전달 최적화 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혁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큐어버스의 신약 파이프랑니과 레디큐어의 다중기전 디지털 X-선 기술을 결합해 혈뇌장벽(BBB)를 조절하고 뇌 내 환경 회복을 가능하게 하는 약물전달 플랫폼을 개발을 목표로 한다.
큐어버스는 리드에셋 NRF2 활성제 ‘CV-01’을 바탕으로 레디큐어의 X-선 플랫폼 효능을 검증하고 임상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레디큐어는 디지털 X-선의 생물학적 작용기전을 기반으로 약물흡수 및 효능 증대 기술을 제공하고, X-선 조건 최적화 및 작용기전 분석을 담당한다.
큐어버스는 현재 CV-01의 임상1상을 국내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하고 있으며, 이 약물에 대해 지난해 이탈리아 안젤리니파마(Angelini Pharma)와 3억7000만달러 규모의 라이선스 옵션딜을 체결한 바 있다. 또한 올해 초에는 시리즈B로 253억원을 유치했다.
레디큐어는 탄소나노튜브 기반의 저선량, 저에너지 및 펄스형의 X-선원을 이용한 디지털 X-선 치매치료 시스템 ‘HeLaXON’을 개발하고 있다. 특히 항염증, 신경보호, 단백질 제거 등 다중기전 효과를 바탕으로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해 인기지능 개선 및 아밀로이드 축적감소를 확인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레디큐어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딥테크 팁스(Deep Tech TIPS)에 선정된 바 있다.
정원규 레디큐어 대표는 “이번 협약은 의료기기와 신약이 융합된 치료혁신 모델의 출발점으로, 디지털 X-선 기술이 신약의 효능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첫 사례”라며 “향후 다양한 적응증으로 확장 되는 강력한 시너지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두 회사는 서울홍릉강소특구에 입주한 연구소 기업으로 홍릉특구사업단의 지역특성화 육성사업에 선정돼 전임상, 사업화전략 수립, 사업화 검증 등 주요단계에 대한 지원을 받아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