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김수헌 큐베스트컨설팅 대표는 국내에서 신약개발 바이오텍을 시작한 초기 창업자나 예비 창업자들의 방문을 자주 받는다. 신약개발 첫 단계인 후보물질 최적화단계에 필요한 독성실험 등 각종 비임상시험 수행이 가능한 국내 몇 안되는 전문가여서다. 2년 전부터 바이오텍 창업 붐이 일면서 창업자들의 방문이 부쩍 늘었다는 설명.
"(비)임상시험 대행기관은 단순히 실험을 대신해주는 것이 아니라 실험을 해야 하는 이유와 필요성, 실험을 진행할 시기 등에 대해서 조언하고 좋은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고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한다"는 게 김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이제 임상시험 대행기관은 손만 빌려주면 끝이 아니라 머리와 가슴을 같이 빌려주는 시대가 됐다"고 했다.
◇연구자 중심 사고·판단으로 단순 대행이 아닌 자문 ‘동반자’
김수헌 대표는 LG화학, LG생명과학에서 16년간 안전성과 유효성 관련 업무를 수행하는 독성관리 담당자로 근무하다 2008년 큐베스트컨설팅을 창업했다. 회사는 비임상시험을 자체 수행하기 어려운 스타트업과 중소 바이오텍에게 적합한 전임상 시험의 디자인 자문 및 모니터링과 후보물질 최적화 단계에서 수행되는 효력평가시험(항비만·항당뇨·관절염·항암 효력시험) 약물동태시험, 독성평가시험 등의 비임상시험 위탁서비스를 제공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