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제13차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ICGC, International Cancer Genome Consortium) 심포지엄이 지난 12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막했다. 국제암유전체컨소시엄은 휴먼게놈프로젝트 이후 생명공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 프로그램 중 하나로 지난 2008년부터 암 유전체 지도 작성 관련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전 세계 70여 개국 연구자 300여명이 참석, 암유전체 연구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했다. 국내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기업인 신테카바이오의 정종선 대표는 'ICGC 및 1000 Genome Project 통합데이터를 활용한 암 대립유전자 검사 하플로타이핑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ICGC 일원으로 활동하는 정 대표는 지난해 9월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행사에서도 슈퍼컴퓨터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를 활용해 암의 유발원인인 변이를 밝힌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암의 원인으로 알려진 'BRCA1'을 포함한 60가지 유전자들의 돌연변이와 암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500여가지 유전자들에 대한 분석결과였다.
이밖에도 서울대병원 혈액종양내과 윤성수 교수와 고영일 교수가 ‘다발성골수종 프로젝트’, ‘미래의 혈액암 유전체 프로파일링(정보수집)’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윤 교수는 2013년 혈액암 프로젝트를 비롯해 작년부터는 악성종양 유전체 지도 국제공동 연구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