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단시간에 고효율로 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됐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7일만에 90%의 효율로 인간피부세포를 이용해 역분화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PSC)를 제작할 수 있다. 더 나아가, 5일내 70%의 효율로 인간피부세포로부터 신경전구세포를 직접분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김순학 가톨릭관동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이 초음파를 이용해 개발한 줄기세포 분화기술이다. 김 교수는 “우리가 구축한 줄기세포 제작 시스템은 마법과 같다”며 “체세포를 이용해 단시간에 고효율로 자가줄기세포를 얻을 수 있는 기술로 누구든지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안정적인 플랫폼이다”고 설명했다.
최근 이 기술을 바탕으로 스템온(Stemon)이라는 회사가 설립됐다. 스템온은 올해 손쉽게 줄기세포를 만들 수 있는 기기를 시판할 예정이다. 기기는 초음파기술과 배지 구성이 핵심이다. 회사는 연구용품에서 미용제품으로 영역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정성욱 스템온 대표는 “성체세포에서 줄기세포를 만드는 '게임체인저(game-changer)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참여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올해초까지 원익투자파트너스의 바이오투자전문위원과 인천국립대학교 경영학부 바이오경영학과 겸임교수로 일했다.
해당 연구에 기반이 되는 논문 두편이 출판됐다. 지난해 Biomaterials에 'An ultra-effective method of generating extramultipotent cells from human fibroblasts by ultrasound'라는 제목의 논문과, 지난달 20일 ACS Nano에 게재된 'Exosome-mediated ultra-effective direct conversion of human fibroblasts into neural progenitor-like cells'라는 제목의 논문이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