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김성민 기자
또하나의 아밀로이드를 타깃하는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후보물질이 임상에서 실패했다. 지난 2월 머크가 베루베세스타트(verubecestat)의 APECS 임상2/3상에서 실패한 데 이어, 이번엔 vTv Therapeutics의 'azeliragon'에 대한 소식이다.
vTv는 mild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3상에서 모든 1차 충족점에 도달하는데 실패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이 소식에 vTv 주가는 66% 급락했다.
임상3상에서 1차 충족점으로 설정된 것은 인지효능을 평가하는 ADAS-cog(Alzheimer 's Disease Assessment Scale-Cognitive), CDR-sb(Clinical Dementia Rating Scale Box) 지표다. 위약으로는 아세틸콜린에스테라아제 저해제, 메만틴을 단독 혹은 병용투약했다.
임상결과 azeliragon는 위약대비 인지기능을 개선하지 못했다. 특히 ADAS-Cog 지표에서는 azeliragon를 투여받은 파트A 환자는 기준선(baseline)으로부터 4.4점 감소함으로써 위약군의 3.3 대비 더 나쁜 결과를 보였다. 반면 CDR-sb 점수는 1.6점 감소로 동일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