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국내 신약개발 기업 카이노스메드가 중국에 기술이전한 에이즈치료제(KM-023)가 올해 하반기 임상 2/3상을 동시에 진행하며 신약 개발에 속도를 낸다. 카이노스메드는 임상 진행에 따른 마일스톤을 수령하게 된다.
카이노스메드는 19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중국 '장쑤아이디'로부터 하반기 임상 2/3상 동시 진행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KM-023은 카이노스메드가 2014년 중국 양저우 애이디어 바이오텍의 자회사인 장쑤아이디에 중국 판권을 이전한 에이즈 치료제 후보물질이다. 장쑤아이디는 지난해 중국 식품약품감독 관리총국(CFDA)으로부터 KM-023의 임상 우선 진행(Fast Track)과 임상 승인을 받았다.
KM-023은 새로운 비핵산 계열 '역전사효소' 저해 방식의 에이즈 치료제로 같은 기전의 BMS의 서스티바(Sustiva)의 대체제로 개발하고 있다. 약동력학(PK)실험 결과 서스티바보다 훨씬 낮은 투여시에도 동등한 효과를 보여 환자에 대한 약물투여에 대한 부담을 줄일 수 있고 다른 항바이러스 제제들과의 복합제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는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국에서 소규모 1상을 다시 진행해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KM-023이 본격 임상에 돌입할 경우 카이노스메드는 2/3상 진입에 따른 공정별 비용(마일스톤)을 받게 된다.
중국내 에이즈 보균자는 현재 300 만명 이상으로 중국 정부는 에이즈 치료 및 확산을 위해 치료제를 민간 제약회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에 있다.
카이노스메드는 이와 함께 중국 임상결과를 활용,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에 기술 이전해 미국과 유럽 등 에서도 개발·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