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AI 신약개발 기업 신테카바이오가 120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유치로 신테카바이오는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정밀의료(Precision Medicine) 신약개발 모델의 임상적 검증을 위한 자금을 확보했다.
신테카바이오는 최근 스마일게이트 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한국채권투자자문, 알토스 벤처스, 요즈마 그룹 코리아로부터 12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시드투자(29억원)와 시리즈A(60억원)을 포함해 총 200억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한 것이다.
신테카바이오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유전체 분석용 마하 슈퍼컴퓨팅 기술을 출자 받은 ETRI연구소기업이다. 이러한 ETRI 수퍼컴퓨팅 인프라기반 암, 유전질환 등 다양한 질병 및 신약개발과 연관된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개인유전체맵 플랫폼'을 개발했다. 지난 3월에는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
특히 유전체 빅데이터와 AI 인실리코 기술을 접목해 유전자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항암제 반응성을 예측하는 플랫폼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유한양행, JW중외제약, CJ헬스케어 등과 전통적 신약 개발 과정에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신약개발 플랫폼 기술을 접목하기 위한 상호 협력·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김태순 신테카바이오 경영총괄 사장은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분석을 통한 맞춤신약 개발 플랫폼을 개발하고, 여러 국가과제 참여 및 임상 검증을 위해 3월 초부터 투자유치를 구체적으로 추진했고 2개월 동안 빠른 시간 안에 투자 유치가 마무리 됐다"고 설명했다.
김 사장은 "(이번 투자유치는) 정밀의료 신약개발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반영된 결과로 신테카바이오의 유전체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신약개발 모델의 검증을 통해 이 플랫폼을 세계 시장에 선보이고 정밀의료 확장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