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일 기자
보톡스를 중심으로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확장중인 글로벌 제약사 앨러간(Allergan)은 새 보툴리눔 신경독소(Botulinum Neurotoxin) 개발을 위해 속효성 신경독소 제품 개발에 집중하는 미국 바이오테크 본티(Bonti)를 인수했다고 지난 14일 발표했다.
본티는 새로운 보툴리눔 신경독소 혈청형 E형(Serotype E)인 EB-001을 개발한 기업으로, EB-001A(미용/치료용), EB-001T(치료용)를 이용한 임상 2상을 진행중이다. 본티는 지난 8월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제5회 에스테틱 심포지엄에서 미간 주름에 EB-001을 적용한 첫 번째 임상 2상(Scar Healing Improvement with Neurotoxin E, SHINE-1) 결과를 발표하며, EB-001이 24시간 내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2~4주까지 효능이 유지되는 것을 소개한 바 있다.
앨러간은 이번 인수를 통해 EB-001A와 EB-001T를 포함한 본티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전세계 권리를 가지게 됐다.
앨러간은 본티 인수에 1억9500만달러를 지급하고 이후 상업화 마일스톤에 따라 추가 자금을 지급하게 된다.
앨러간 대표 브렌트 선더스(Brent Saunders)는 “앨러간의 미래 메디컬 에스테틱 사업을 위해 전략적 투자를 해 본티를 인수했다”며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고 효능이 2~4주간 지속되는 신경독소가 소비자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