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조정민 기자
3D 프린팅을 이용한 맞춤형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애니메디솔루션’이 55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55억원 규모의 이번 시리즈B 투자에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BNH인베스트먼트, JX파트너스가 참여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2017년 시리즈A 15억원(컴퍼니케이파트너스)을 포함해 총 70억원의 기관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서울아산병원 의료진이 합심해서 2016년 설립한 회사로 의료영상과 3D 프린팅 기술을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의료기기를 제공함과 동시에 의료진에게 객체화된 3D 모델링 제품을 제공함으로써 진단, 수술 등을 포함 고도화된 임상의술 구현을 목표로 한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전세계를 대상으로 의료 영상을 제공받아 이를 자동으로 비식별화, 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이를 기반으로 3D 모델링을 수행한다. 이렇게 모델링된 환자 맞춤형 아이템은 전문가들의 검수 이후 3D 프린터를 통해 다양한 소재로 제작이 가능하다.
이러한 맞춤형 3D 아이템은 예상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상황을 제공함으로써 의료진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 도제식 전수의 한계를 극복하고 객관적인 의료 기술을 축적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환자 개인의 인체 구조 등에 맞춰 제작된 수술 보조재를 사용함으로써 이후 부작용 등의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애니메디솔루션은 아마존 서버를 통해 영상과 3D 제품 설계도를 데이터베이스화해 딥러닝 기반의 소프트웨어 개발도 진행한다.
김국배 애니메디솔루션 대표는 바이오스펙테이터와의 통화에서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은 GMP 공정의 추가적인 확립과 함께 플랫폼 기술 고도화, 국내외 마케팅 등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해외 진출을 위해 올해 북미영상의학회에 회사 플랫폼을 소개하면서 본격적인 진출을 모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