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신생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imnewrun biosciences)가 100억원 규모의 시드 라운드(Seed Round)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아임뉴런은 최근 유한양행과 성균관대가 최대주주인 킹고투자파트너스로부터 각각 60억원, 40억원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유한양행과 성균관대는 지난 5일 바이오산업 발전을 위한 포괄적이고 전략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아임뉴런은 지난 4월 김용호·서민아 성균관대 교수와 유한양행 출신의 김한주 대표이사가 공동 설립했다. 뇌질환 등 난치질환의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기초의과학 연구에 전념하는 연구소기업을 표방한다. 특히 아임뉴런은 다양한 약물과 결합 가능한 ‘뇌혈관장벽(Blood Brain Barrier, BBB) 투과 약물전달 플랫폼기술’과 약물의 뇌혈관장벽 투과성을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인비보(In vivo) 라이브 이미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임뉴런은 전략적 투자자인 유한양행과 뇌혈관장벽 투과 뇌질환 치료제 공동개발을 추진하며 유한양행은 이를 통해 뇌암, 퇴행성뇌질환 등 뇌질환 영역에 대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한주 아임뉴런 대표이사는 “아임뉴런은 이번 투자유치를 통해 일차적으로 뇌질환 신약개발에서 기술적 한계를 보이는 뇌혈관장벽 약물투과 플랫폼기술을 성숙시키는데 집중할 계획“이며 “궁극적으로는 글로벌 수준의 기초의과학 우수성 및 신약개발 역량을 결집시킨 새로운 모델을 창출해 글로벌 연구소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정희 유한양행 사장은 “이번 투자는 유한양행, 성균관대,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가 국가 바이오산업의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차세대 혁신신약 개발에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향후 혁신적인 기초의과학 기술로 난치질환 신약개발에 나서 지속적인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이종 킹고투자파트너스 대표이사는 “아임뉴런의 연구 플랫폼기술이 글로벌 제약업계에서 그동안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법과 희망을 제시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5일에는 아임뉴런 바이오사이언스의 오픈하우스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정희 유한양행 대표이사와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을 비롯해 유한양행과 성균관대의 주요 임원, 보직자가 참여해 아임뉴런의 출발을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