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미국 머크(MSD)가 유럽에서 판매하는 레미케이드의 분기매출이 처음으로 1억달러를 하회했다.
30일(현지시간) MSD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 2분기 매출은 9800만달러(1160억원)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 1억5700만달러 대비 37.6%, 전분기 1억2300만달러 대비 20.3% 매출이 감소했다.
MSD는 유럽, 러시아, 터키 등에서 레미케이드를 판매하고 있다. J&J는 미국을 포함해 캐나다와 중남미,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판권을 가지고 있다.
MSD 레미케이드의 유럽 분기매출이 1억달러 이하로 집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7년 4분기 2억달러(1억8600만달러) 이하 매출을 기록한 이후 6분기만에 1억달러 고지마저 무너졌다.
MSD는 유럽에서 이미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에 시장점유율에서 역전을 허용했다. 아이큐비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4분기 기준 램시마의 유럽 시장 점유율은 56%에 달한다.
레미케이드 미국 매출 역시 감소하고 있다. J&J의 최근 실적발표에 따르면 레미케이드의 2분기 미국 매출은 8억100만달러로 전년 같은기간 9억1800만달러 대비 1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