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단디바이오사이언스가 오는 24일 코넥스 시장에 상장한다.
넥스트사이언스 자회사 단디바이오는 최근 한국거래소로부터 코넥스 신규상장 승인을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단디바이오는 다음날인 24일부터 코넥스 시장에서 매매거래가 시작된다.
단디바이오는 박영민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가 2016년 설립한 바이오텍으로 패혈증 치료제, 면역항암제 두 핵심파이프라인을 주축으로 신약개발 속도를 높이고 있다. 두 파이프라인은 현재 비임상 단계에 있으며 이중 패혈증 치료제는 2021년 미국 임상 1상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패혈증은 사망률이 30%에 이르는 치명적인 질환으로 현재까지 마땅한 치료제가 없다. 면역학 권위자인 박 대표의 오랜 연구성과에서 출발한 패혈증치료제는 직접적으로 세균을 제거할 뿐만 아니라 세균파괴시 분비되는 내독소에 결합해 사이토카인 폭풍에 의한 장기부전을 제어할 수 있는 이중 기능을 지닌다.
또다른 파이프라인인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항암백신이나 면역증강제의 제한적인 면역유도반응을 크게 개선해 종양내 면역 억제 또는 내성(resistance) 환경을 변화시켜 면역기전이 종양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특히 독자적으로 개발한 약물전달 플랫폼을 접목함으로써 효능면에서 면역관문억제제와의 병용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단디바이오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넥스트사이언스와 글로벌임상 경험을 가지고 있는 에이치엘비 및 에이치엘비생명과학, 그리고 미국의 이뮤노믹테라퓨틱스와 함께 HBS(HLB Bio eco-System)를 구축해 회사들간 유기적 협력을 통해 성장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