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리제네론 파마슈티컬즈(Regeneron Pharmaceuticals)의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HoFH)에 대한 약물인 ‘에비나쿠맙(evinacumab)’의 우선심사를 승인했다.
이로써 리제네론은 암젠의 PCSK9 저해제 ‘레파사(Repatha, evolocumab)’와 경쟁할 또다른 약물의 출시 가능성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앞서 리제네론의 PCSK9 저해제 ‘프랄런트(Praluent, alirocumab)’는 HoFH에 대해서 승인받지 못했다.
리제네론은 12일(현지시간)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homozygous familial hypercholesterolemia, HoFH) 치료제 후보물질 ‘에비나쿠납’이 FDA에서 우선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FDA는 에비나쿠맙에 대해 내년 2월까지 승인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리제네론은 지난 3월 에비나쿠맙이 HoFH 환자의 저밀도지단백(LDL) 수치를 약 절반 수준으로 낮춘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동형접합 가족성 고콜레스테롤 혈증(HoFH)은 체내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발병하는 희귀 유전질환(ultra-rare inherited disease)으로 미국 내에서 약 1300명이 앓고 있다. HoFH 환자는 스타틴(statin)이나 PCSK9 저해제 등의 지질저하요법에 반응을 하지 않거나 약하게 반응한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