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서윤석 기자
바이오스펙테이터가 집계한 지난 9월 비상장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의료기기 기업 1곳, 158억원에 그쳤다.
특히 비상장 신약개발 바이오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난 6월과 8월에 이어 또다시 제로(0)투자를 기록했다. 지난 7월에 갑작스럽게 이뤄진 신약개발 기업 4곳에 대한 1048억원의 투자가 마치 신기루처럼 느껴질 정도이다.
비상장 신약개발 기업에 대한 투자는 올해들어 1월 430억원(3곳), 2월 제로(0), 3월 51억원(2곳), 4월 290억원(3곳), 5월 250억원(1곳), 6월 제로(0) 등으로 가까스로 명맥을 이어오고 있었다. 지난 7월에 1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투자가 이뤄졌다가 다시 두달째 제로투자가 이어지며 전망을 더 어둡게 하고 있다. 신약개발 기업의 자금난이 막바지에 다다른 것이 아니냐는 희망을 담은 메시지도 애써 나오지만 공허하게 느껴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물밑에서 작은 흐름이 없지는 않다. 몇몇 기업이 진행하는 펀딩에 벤처캐피탈(VC)이 조심스럽게 참여 검토에 들어가고, 투자결정을 내리기도 했지만 밖으로는 쉬쉬하는 분위기이다. 펀딩이 마무리되면 공개가 되겠지만 완료까지는 공개를 극도로 꺼리고 있다. 그동안 지속적으로 진행된 업계의 강도높은 구조조정으로 인력들의 재편이 발빠르게 일어나고 있으며, 이 또한 에너지를 축적하는 과정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