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스펙테이터 장종원 기자
디앤디파마텍이 단백질의약품 경구 투여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제품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디앤디파마텍은 ‘바이콘테크 기반 단백질 약물 경구전달 제품화 기술 개발' 연구가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년도 바이오산업 핵심기술 개발사업'의 ‘맞춤형 진단 치료제품 기술개발사업’ 분야 신규 과제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과제에는 디앤디파마텍의 주관하에 중앙대 약대를 비롯한 성균관대 약대, 경북대 약대 연구팀이 공동으로 참여해 연구개발을 돕는다.
선정된 과제는 '고효율 경구화 단백질의약품 개발'의 일환으로, 5% 이상의 높은 생체 이용률이 가능한 경구용 단백질의약품 개발을 목표로 한다. 이번 과제를 통해 디앤디파마텍은 향후 5년간 총 60억원 규모의 사업비 중 49억원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예정이다.
디앤디파마텍은 특히 경구 투여 흡수율이 0.1% 미만인 단백질 약물의 경구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바이콘테크(BiConTech)’ 플랫폼 기술을 개발해 최근 전임상 동물 시험에서 효능을 확인했고 이를 개선해 추후 임상시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는 “획기적인 경구투여 시스템을 개발해 글로벌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선도할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 것이 이번 개발사업의 궁극적 목표"라면서 "유망한 단백질 신약 후보물질을 확보한 글로벌 바이오 제약기업과의 신약 공동개발을 통해 글로벌 상업화까지 꾸준히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하는 중앙대 약대 나동희 교수는 “현재 경구용 단백질 의약품 개발의 글로벌 수준은 생체이용률 1% 수준인데, 이를 뛰어넘어 생체이용률 5% 수준의 경구흡수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현재 전세계 경구약물전달시스템 시장 규모는 약 6961억달러이며, 2027년 약 1조1326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7.2%의 성장이 예상된다.
한편 디앤디파마텍은 지난 7월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고 연내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